턱이 붓고 아프다면? 이하선염의 초기 증상부터 원인까지

어느 날 거울을 보니 턱 한쪽이 붓고, 손으로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지게 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치아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.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‘이하선염’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.

이하선염은 침샘(타액선) 중 하나인 이하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,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. 특히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게 되면 심한 통증, 고열, 농양(고름) 형성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초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.

오늘은 이하선염의 초기 증상과 원인, 그리고 빠른 대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.

 

 

1. 이하선염이란?

이하선염(Parotitis)은 침샘 중에서 가장 큰 이하선(귀 아래쪽에 위치한 침샘)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. 침샘은 음식물을 씹을 때 타액(침)을 분비하여 소화를 돕고 구강 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. 그러나 감염이나 타액 배출 문제로 인해서 이하선에 염증이 생기게 되면 침샘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.

이하선염은 크게 급성 이하선염과 만성 이하선염으로 나뉩니다.

• 급성 이하선염: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며, 심한 통증과 붓기가 동반됩니다. 세균성 감염과 바이러스성 감염이 주요 원인입니다.
• 만성 이하선염: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, 침샘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자가면역 질환이나 타액 배출 장애가 원인일 수 있습니다.

 

2. 이하선염의 주요 원인

1) 세균 감염

이하선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세균 감염입니다. 특히 "포도상구균(Staphylococcus aureus)"이 대표적인 원인균으로, 침샘에 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.

세균 감염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구강 위생이 좋지 않아 세균이 침샘으로 유입될 때
• 탈수로 인해서 타액 분비가 감소하여 세균이 증식할 때
•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 위험이 높아질 때

2) 바이러스 감염 (볼거리 등)

바이러스성 이하선염의 대표적인 질환이 **볼거리(Mumps)**입니다. 볼거리는 Paramyxovirus(파라믹소바이러스)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, 주로 소아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.

볼거리 이외에도 감기를 유발하는 다양한 바이러스(예: 인플루엔자, 콕사키바이러스)가 이하선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.

3) 침샘의 타액 배출 장애

침샘에서 생성된 타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하면 침샘 내부에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.

• 타석(침샘 결석): 타액 속 칼슘이 침샘 내에서 결석을 형성하여 침의 흐름을 막을 수 있습니다.
• 침샘관 협착: 침샘의 분비관이 좁아지면서 타액이 원활히 배출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.
• 고령자: 나이가 들면서 타액 분비가 줄어들고, 침샘 기능이 저하되면서 이하선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.

4) 면역력 저하

면역력이 낮아지면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면서 이하선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.

• 당뇨병, 암 치료(항암제, 방사선 치료) 등을 받는 경우
• 영양 부족이나 극심한 피로 상태
• 자가면역질환(예: 쇼그렌 증후군)으로 인해 침샘 기능이 저하된 경우

 

3. 이하선염의 초기 증상

이하선염은 초기에는 단순한 감기나 턱 통증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점점 심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.

1) 턱 아래쪽과 귀 주변의 붓기

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, 침샘이 부어오르면서 귀밑(턱 아래쪽)이 붓습니다. 한쪽만 부을 수도 있고, 양쪽이 부을 수도 있습니다.

2) 통증 및 압통

붓기와 함께 해당 부위를 만졌을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. 특히 음식을 씹거나 신 음식을 먹을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.

3) 입안의 이상 증상

• 입에서 쓴맛이나 불쾌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.
• 침샘에서 고름이 나오면서 구강 내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.

4) 열과 전신 증상

세균 감염이 심해지면 고열(38~40℃)이 동반될 수 있으며, 오한, 피로감, 근육통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 

 

4. 이하선염 예방법

1) 구강 위생 철저히 관리하기

• 하루 2~3회 꼼꼼하게 양치질을 하고, 치실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의 이물질을 제거하세요.
•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여 입안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.

2) 충분한 수분 섭취

• 하루 1.5~2L 이상의 물을 마셔서 침샘 기능을 원활하게 유지하세요.
• 특히 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 탈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
3) 면역력 강화

•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여 면역력을 높이세요.
• 비타민 C,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습니다.

4) 신 음식으로 침샘 자극하기

• 신맛이 나는 음식(레몬, 귤, 식초 등)은 침샘 분비를 촉진하여 침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

 

4. 이하선염에 도움이 되는 음식 7가지

1) 레몬 & 귤

• 신맛이 나는 과일은 침샘 분비를 촉진해서 침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.
• 비타민 C가 풍부해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.

2) 생강

• 강력한 항염 작용이 있어서 염증 완화에 좋습니다.
•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.

3) 꿀

• 천연 항균 성분이 있어 세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.
• 목 건강과 구강 내 염증 완화에도 효과적입니다.

4) 배

• 침 분비를 촉진하고, 목의 건조함을 막아줍니다.
•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도 도움을 줍니다.

5) 무즙

• 항염 작용이 뛰어나서 침샘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.
• 목이 붓거나 염증이 생겼을 때 먹으면 효과적입니다.

6) 두부 & 두유

• 부드러운 식감이라 염증이 있을 때 먹기 편합니다.
• 단백질이 풍부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 좋습니다.

7) 물

• 하루 1.5~2L 이상 충분히 마시면 침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
• 침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서 세균 감염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.

이하선염 예방과 빠른 회복을 위해서 위의 음식들을 잘 챙겨 드셔보세요.

 

5. 결론

이하선염은 초기에 적절히 관리하게 되면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, 방치하게 되면 심각한 통증과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턱 주변이 붓거나, 통증이 느껴지고, 구강 내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

무엇보다 평소에 구강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,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이하선염 예방의 핵심입니다.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여 이하선염으로부터 안전하게 지내세요.